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1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4월 21만6000명으로 2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는 작년 12월(42만2000명) 이후 5개월만에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1년전 증가폭(41만3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5월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6.1%로 0.5%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뛰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전 연령대 실업률(3.8%)을 두배 이상 웃돌았다.
2월부터 두 자릿수를 이어온 청년실업률은 네달만에 한 자릿수로 돌아갔지만, 이는 고용시장 개선보다는 계절적 요인이 크다.
지난달 공식적인 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Labour underutilization3)은 11.0%를 나타냈다. 사실상 체감실업률이 공식수치의 세배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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