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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추징금 전담팀, 누가 이끄나?

최종수정 2013.07.18 13:31 기사입력 2013.07.18 10:35

차남 재용씨 아내 박상아 약식기소한 김형준 부장, 모범검사 보여준 김민형 팀장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재산을 찾는 데 전례없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미납 추징금 환수 전담팀'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미납 추징금 환수 전담팀(팀장 김형준 외사부장)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은닉재산이 친ㆍ인척 명의를 앞세운 채 수천억원대 차명재산으로 관리돼 온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존 전담팀에 외사부를 전원 합류시키는 등 30여명 규모 중대형 수사팀으로 덩치를 키웠다.

김형준 외사부장(43ㆍ사법연수원 25기)과 김민형 광주지검 검사(39ㆍ31기)를 주축으로 신건호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39ㆍ35기), 이건령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검사(42ㆍ31기) 외사부 소속 배성효 부부장(49ㆍ29기), 김현옥(44ㆍ여ㆍ31기), 홍석기(36ㆍ33기), 유진승(39ㆍ33기) 검사 등 총8명의 검사가 팀을 이끈다.

2007년 삼성비자금 특별수사 당시 감찰본부 파견검사로 두각을 드러냈던 김형준 부장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75)의 사위로도 유명하다. 김 부장은 그러나 신년마다 전 전 대통령 사저를 찾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던 장인어른과 달리 전 전 대통령 일가와 썩 좋지 않은 연을 맺은 기억이 있다.

김 부장은 지난해 인천지검 외사부장 시절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진두지휘하며 전 전대통령의 차남 재용씨(49)의 아내 박상아(41)씨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박씨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압류절차를 위해 전 전 대통령 사저 문을 직접 두드린 김민형 검사는 지난 2007년 어려운 형편에 정신지체장애인 손자를 돌보는 딸이 안쓰러워 손자와 함께 자살을 기도한 할머니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사건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형사처벌 대신 할머니와 손자에게 범죄피해센터와 장애인보호센터의 협조를 얻어 무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던 당시 사건으로 김 검사는 검사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전담팀은 16~17일 이틀 연이은 전방위 압수수색으로 전 전 대통령의 형제와 3남1녀, 처남 등에 인척까지 주거지 17곳을 압수수색했다.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 13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전담팀은 계좌추적 및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전씨 일가와 측근의 보험 가입 현황과 계약 내용 등 각종 금융거래 내역과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친인척들이 각자 수백억원대 재산을 축적한 원천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 일가가 형성한 재산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유래한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로 전환해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일가 친인척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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