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반도체·소부장 반등

코스피, 트럼프 관세 압박 넘어 3220선 마감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실적 관련주 접근 필요"

한국증시가 7일 여러 대외 이슈 속에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 칩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세 압력이 거셌지만, 투자자들은 애플의 미국 투자 확대 영향과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더 주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9.54포인트(0.92%) 오른 3227.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6.67포인트(0.52%) 오른 3214.81로 출발한 후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확대하며 322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64억원어치, 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088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를 비롯해 원/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조용준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를 비롯해 원/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조용준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 (11.9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HD한국조선해양 (4.00%), 현대모비스 (3.15%), NAVER (3.06%), 삼성전자 (2.47%), 한화오션 (2.45%), 한국전력 (2.07%), HD현대중공업 (1.82%), 삼성전자우 (1.59%), SK하이닉스 (1.35%), 삼성물산 (1.35%), 현대차 (0.95%)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셀트리온 (-3.36%), 두산에너빌리티 (-1.36%), KB금융 (-0.5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4.09%), IT서비스(3.43%), 전기가스(1.19%), 운송창고(1.18%), 전기전자(1.10%)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제약(-1.38%), 통신(-1.28%), 음식료담배(-0.68%) 등 업종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32포인트(0.29%) 오른 805.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8포인트(0.22%) 오른 805.27로 출발한 후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원, 2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9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오테크닉스 (8.92%), 휴젤 (5.26%), 클래시스 (3.33%), 파마리서치 (1.67%), JYP Ent. (1.58%), 레인보우로보틱스 (1.45%), 실리콘투 (1.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 (-4.09%), 삼천당제약 (-4.09%), 에이비엘바이오 (-3.26%), 에스엠 (-2.18%), 알테오젠 (-1.71%), 코오롱티슈진 (-1.25%), 펩트론 (-1.1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미 제조업 투자를 4년간 총 6000억달러(약 832조원)로 확대했다"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투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발표되면서,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반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하고, 등락 폭도 제한적"이라며 "실적 결과에 따라 종목별 주가 편차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품목별 관세 관련 구체적인 영향 등 확인할 사항이 존재하는 만큼, 실적 관련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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