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9년만에 연극 무대…7월 개막 '오이디푸스' 출연
'연극계 대모' 박정자, 테레시아스 役 맡아
배우 최수종과 '연극계 대모' 박정자가 오는 7월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오이디푸스'에 출연한다. 최수종은 2017년 연극 '하늘로 가지 못한 선녀씨 이야기' 이후 약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오이디푸스는 소프클레스가 기원전 5세기경 쓴 희곡으로, 고대 그리스 비극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신탁의 저주 때문에 버려지지만, 결국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예언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는 비극적 인물이다.
오이디푸스 역에는 최수종과 함께 뮤지컬 무대에서 강한 존재감을 입증해온 양준모가 출연한다. 오이디푸스의 왕비이자 비극의 또 다른 축인 이오카스테 역에는 서영희와 임강희가 캐스팅됐다. 극의 흐름을 이끄는 코러스장 역에는 임병근과 이형훈이, '코린토스의 사자'와 눈이 보이지 않는 예언가 '테레시아스' 역에는 각각 남명렬과 박정자가 캐스팅됐다. 그 외 크레온 역에 강성진과 최수형, 코린토스의 사자와 테레시아스 역의 더블 캐스트로 오찬우와 나자명 배우가 합류한다.
밀도 높은 텍스트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 미학으로 완성도를 인정받아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코러스의 활용이다. 서재형 연출은 고대 그리스 비극의 핵심 장치인 코러스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단순한 해설자를 넘어 사건의 흐름과 감정을 이끄는 적극적인 존재로 확장했다. 코러스장을 중심으로 구현되는 집단적 시선은 인물의 내면과 사회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극의 긴장감과 리듬을 더욱 입체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 수컴퍼니는 "이번 '오이디푸스'는 고전의 밀도와 동시대적 감각을 함께 밀어붙이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고전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지금의 관객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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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이디푸스'는 7월4일부터 8월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입장권은 오는 20일부터 놀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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