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시작점과 고속도로 거리 불과 121m
운전자, 병원 이송됐지만 생명 지장 없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공항 인근 고속도로의 가로등과 대형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항공기는 이후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탑승객과 승무원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연합뉴스TV는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인용해 미국서 활주로로 접근하던 항공기가 고속도로를 덮치는 사고에 대해 전했다.

사고는 3일 오후 2시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169편 보잉 767기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29번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발생했다.  Airpronews

사고는 3일 오후 2시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169편 보잉 767기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29번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발생했다. Airpr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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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3일 오후 2시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169편 보잉 767기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29번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21명과 승무원 10명 등 모두 231명이 타고 있었다. 뉴저지주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항공기의 착륙장치 타이어와 기체 하부가 공항 외곽 뉴저지 턴파이크 인근의 가로등 기둥과 트랙터 트레일러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충격을 받은 가로등 기둥은 도로를 지나던 지프 차량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트랙터 트레일러 운전자 워런 보들리가 유리 파편에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들리는 당시 뉴어크 공항 물류센터에 빵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블랙박스 영상에는 항공기가 접근하면서 엔진 소리가 점점 커지는 장면과 함께, 곧이어 항공기 바퀴 또는 기체 일부가 트럭을 스치며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충격 직후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지만, 운전자는 차량을 안전하게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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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을 통해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정상적으로 게이트까지 이동했다"며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정비팀이 항공기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승무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트럭 블랙박스 영상에는 항공기가 접근하면서 엔진 소리가 점점 커지는 장면과 함께, 곧이어 항공기 바퀴 또는 기체 일부가 트럭을 스치며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Airpronews

트럭 블랙박스 영상에는 항공기가 접근하면서 엔진 소리가 점점 커지는 장면과 함께, 곧이어 항공기 바퀴 또는 기체 일부가 트럭을 스치며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Airpr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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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NTSB는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와 비행자료기록장치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며, 예비 보고서는 향후 공개될 전망이다. 사고가 발생한 29번 활주로는 차량 통행이 잦은 뉴저지 턴파이크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이 때문에 해당 활주로로 접근하는 항공기들은 고속도로 상공을 낮게 지나며 착륙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번 사고처럼 항공기가 도로 시설물이나 차량과 접촉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관제 교신 기록에 따르면, 사고 직후 조종사와 관제사는 항공기가 가로등이나 트럭과 충돌했다는 사실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착륙 후 별다른 이상 없이 게이트까지 이동했으며, 이후 당국과 항공사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항공기 손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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