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태원 SK 그룹 회장에 서한 보낸 까닭은
'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팹' 유치 요청
RE100·재생에너지·인재 기반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SK그룹에 반도체 공장(팹) 설립을 공식 요청했다.
김 지사는 6일 최태원 SK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통합 특별시를 반도체 산업의 새 중심지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SK그룹이 추진 중인 AI·반도체 전략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국회 특별강연에서 최 회장이 언급한 AI 산업의 '4대 병목(자본·에너지·GPU·메모리)'을 거론하며, "전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지사는 "통합 특별시는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약 20%를 공급하고, 잠재량만 444GW에 달하는 에너지의 보고다"며 "신안·영광·해남 일대 해상풍력과 태양광 단지가 글로벌 기업의 필수 조건인 RE100 실현에 최적의 입지다"고 설명했다.
인재와 연구 기반도 강조했다.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ARM 스쿨을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부각했다.
아울러 전남·광주 통합에 따른 약 20조 원 규모의 균형발전 지원금과 '반도체 특별법' 기반 클러스터 지정 등 파격적 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 분산화' 흐름도 언급했다.
대만 TSMC와 미국 사례처럼 생산거점을 분산하는 전략이 필수라는 점을 들어,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통합 특별시로의 확장이 기업 경쟁력과 국가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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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SK의 결단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는 그 비전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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