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배민 MAU 소폭 하락
프로모션 효과보다 비수기 영향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전략적으로 내놓은 신규 서비스 '타임세일'의 효과가 아직 시장에서 성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배민은 지난달 초부터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된 시간 동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세일을 시작했다. 처음 이용하거나 오랜만에 찾는 가게로 주문을 유도해 포화 상태인 배달 시장에서 신규 소비를 창출하겠다는 배민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지난달 배민의 사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의 월간 사용자(MAU)는 2341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68만 명, 2.8% 감소한 수치다. 시장 2위인 쿠팡이츠도 39만 명이 줄었다. 감소율은 2.9%다. 업계에선 본격적인 봄인 4월은 배달 주문이 감소하는 비수기로 친다. 배민은 지난해도 4월에 사용자가 전월 대비 약 46만 명 감소한 바 있다.

배민, '타임세일' 첫 성적표는 '주춤'…비수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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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관심을 끈 것은 배민이 선보인 새로운 프로모션 전략인 타임세일이 시장에서 먹힐 수 있을 것인가였다. 배민은 지난달 1일부터 서울에서 치킨, 피자, 패스트푸드, 족발 등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여하는 타임세일을 시작했다. 처음 이용하거나 최근 석 달간 주문한 적이 없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15분 한정으로 자동 노출하는 방식이다. 참여 프랜차이즈는 멕시카나, BBQ, 처갓집양념치킨, 피자헛, 노모어피자, 피자알볼로, 버거킹, KFC, 쉐이크쉑, 이삭토스트, 마왕족발, 두찜, 홍콩반점0410, 육칠이, 파리바게뜨, 샐러리아, 요아정, 요거트월드 등 18개에 달했다.

배민은 이를 통해 신규 소비자를 공략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입점업체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유치와 휴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서울 지역에서의 시범 운영이지만 타임세일 전략 후 받아든 첫 성적표가 이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셈이다. 입점 업주 숫자도 감소했다. 배민 입점 업주가 사용하는 관리 앱인 '배민사장님'의 MAU는 지난달 31만 1000여명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약 6000여명 줄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타임세일 서비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참여 브랜드도 더 늘어나면 고객 혜택과 업주 성장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은 전국 모든 가게에서 타임세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용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세일은 새로운 주문을 유도하는 시장 확대 전략으로 아직은 시행 초기인 만큼 서비스 지역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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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공 배달앱 땡겨요도 지난달 MAU 228만 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사용자가 27만 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355만 명을 기록한 뒤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사용자가 늘었지만, 이 효과가 점차 사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번에 다시 고유가 지원금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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