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의회 질의 또 불참…신정훈 "참담하다"
사퇴 번복 해명 피하나
"주민 설명 기회 회피"
2연속 불출석에 파행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자신의 사퇴 번복 배경을 묻는 의회의 긴급 현안질문에 두 차례 연속 불참하면서 의회와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4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 청장을 상대로 한 긴급 현안질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문 청장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질문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신정훈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문 청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입을 뗀 뒤 "본인이 공언했던 사퇴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할 기회마저 회피하고 있다"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숨기기 위해 민주적 절차인 현안질문에 반복해서 불참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오늘은 현안질문뿐만 아니라 새해 업무 보고를 마무리하는 회기의 폐회 날이기도 하다"며 "온전히 구청장직을 수행하기를 원한다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문 청장이 불출석 사유로 든 '양자 AI 데이터센터 개소식' 참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행사 주관 단체에 확인한 결과 양자 기술 전문가들을 초청한 이 자리에 지자체장으로 참석하는 것은 문 구청장이 유일하다"며 "사퇴를 철회한 청장, 자리에 연연하는 청장이라는 인식 속에서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청장은 의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국회에서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양자 AI 데이터센터 개소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지역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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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청장은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 사임서를 제출했다가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7일 이를 철회했다. 이후 최근 민주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심사를 신청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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