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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사장님 사업 편하게 하세요…지원협회부터 사업 아이디어 검증 AI까지 [혼자도되나요]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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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다양한 1인 사장 지원 서비스
월 46만원에 고객 유치·홍보 등 도맡고
아이디어 통할까…검증해주는 서비스

편집자주1인 가구 800만 시대다. 한국의 1인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6%로 일본(34%) 보다 높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우리는 어떻게 변화를 준비해야 할까. 1인가구 증가에 일찌감치 대비해온 옆 나라 일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우리가 시도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영업, 고객 유치, 홍보…. 모든 것을 혼자서 짊어지는 심정을 압니다. 저도 경험해봤기에 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1인 사장 지원 서비스 '히토리사쵸노미카타'의 홍보문구다. '1인 사장의 편'이라는 뜻의 이 회사는 1인 사장에게 필요한 자금조달 정리, 매출 시스템 구축, 잠재 고객 리스트 구축 등 경영 전반을 대신 도맡는다. 서비스 가격은 월 5만엔(46만원) 정도다.

히토리사쵸노미카타는 "사실상 팀장 이상급의 직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며 "상여금, 퇴직금, 해고 시 밟아야 하는 법적 절차도 없다"고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이곳은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환불을 보장하는 플랜도 마련해뒀다.


히토리사쵸노미카타 소개 페이지. '1인 사장 옆에는 믿을 수 있는 내 편이 필요하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히토리사쵸노미카타.

히토리사쵸노미카타 소개 페이지. '1인 사장 옆에는 믿을 수 있는 내 편이 필요하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히토리사쵸노미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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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업이 대세인 일본에서는 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있다. 일본은 2006년 자본금 1엔, 이사 1명만 선임하면 법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신회사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혼자서 회사를 설립해 경영하는 1인 사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본정책금융금고가 실시한 2025년 신규 개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업 시 종업원 수는 1인 사업자가 42.6%, 2인이 22.5%, 3인이 11.6%, 4인이 7.23%, 5~9명이 12.9%, 10명 이상이 3.2%로 나타났다.


다른 기업 형태와 달리 1인 사장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혼자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이들은 사업 전략부터 입안, 실행, 마케팅, 영업, 회계, 고객 대응, 법무나 세무 관리까지 혼자 담당해야 하고 책임도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 이런 고민을 나눌 곳도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는 것은 잘하지만 경영이 서툰 사람을 위한 대리 경영 서비스, 새로운 아이디어를 평가해주는 검증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이 1인 사장을 돕고 있다.


일본 노크테크는 1인 사장의 사업 아이디어를 검증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크테크는 "신규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도 기존 업무에 시달리고, 아이디어가 있어도 수요 검증 등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1인 사장을 돕는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사업 아이디어 검증 AI다.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사전 시장조사 없이 무작정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불상사를 막아주는 것이다. 노크테크는 먼저 상담을 거쳐 사업자에게 맞는 AI 모델을 도입하게 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개별 사업자 특성에 맞춰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가령 소매업에서 신규사업을 펼치는 사업자에게는 해당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가정하고 온라인 수요나 시장 반응을 검증해주는 식이다.

사단법인 '1인사장서포트협회'에서 소개하는 서포터들. 1인사장들의 니즈에 맞춰 도움을 준다. 1인사장서포트협회.

사단법인 '1인사장서포트협회'에서 소개하는 서포터들. 1인사장들의 니즈에 맞춰 도움을 준다. 1인사장서포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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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아예 1인 사장을 위한 협회도 생겨났다. 1인 사장이 사업을 혼자 운영하며 겪을 수 있는 모든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경영 부진, 직원 부족, 거래처 분쟁, 상속이나 사업승계 등 법률, 경영 쪽 상담이 필요한 경우부터 홈페이지 제작, 프로필 사진 촬영, 투자 재검토 조언 등 사장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도 이곳에서 전부 해결이 가능하다.


시모다 히로유키 1인사장서포트협회 대표는 설립 취지에 대해 "35년간 후쿠오카현청에서 근무했고, 중소기업 지원을 담당하면서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 '경영에 대해 상담할 상대가 없다 등 고민하는 1인 사장님을 많이 만났다"며 "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좋은 상담 상대가 되기 위해 공직에 있던 각 분야의 전문가 인맥을 동원해 협회를 차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인 사장의 회계 비서 업무를 수행하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인 '라보섹', 마케팅만 따로 전담하는 '마케코몬' 등도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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