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AP 적용으로 세포 보존·생존율 크게 향상…학회 ‘Top 10 포스터’ 선정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하아나 박사가 PSRM 2025에서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활용한 인간 배아 동결 기술을 공개했다.


미세한 금속 한 장이 생명의 시간을 더욱 정밀하게 붙잡는 순간이었다.

하아나 박사는 11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피라미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태평양생식의학회(PSRM 2025)'에서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uMAP, ultra-Mini Aluminum Plate)를 활용한 인간 배아의 유리화 동결 기법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하아나 박사가 PSRM 2025에서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활용한 인간 배아 동결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화병원 제공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하아나 박사가 PSRM 2025에서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활용한 인간 배아 동결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화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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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주제는 '초미니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이용한 인간 배아의 열전도도 향상 유리화 동결(Enhanced Thermal Conductivity Vitrification of Human Embryos Using Ultra-Mini Aluminum Plates)'로, 체외수정(IVF) 과정에서 생성된 인간 배반포를 기존의 Closed Pulled Straw(CPS) 방식 대신 열전도 효율이 크게 향상된 UMP를 적용해 동결 효율을 높이는 혁신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uMAP 방식은 냉각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세포 내·외부 온도 차이를 최소화해 동결 과정 중 발생하는 세포사멸(apoptosis)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UMP를 사용한 경우 기존 CPS 대비 총 세포 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216.1 ± 88.3 vs. 152.2 ± 60.7, P<0.05), 세포사멸률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8.1 ± 4.7% vs. 27.6 ± 14.7%, P<0.05). 이는 uMAP이 배반포 구조 손상을 최소화하고 착상 잠재력을 포함한 배아의 발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학회 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포스터(Top 10 Poster)'에 선정, 하 박사는 이에 따라 5분간의 구두 발표 기회를 얻었다.


세화병원 이상찬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배아 냉동보존 기술에서 물리적 열전달 구조 혁신을 통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임상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동결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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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생식의학회(PSRM)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생식의학 국제 학회로, 올해는 '혁신과 임팩트로 높이는 생식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전 세계 생식의학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세화병원은 앞으로도 난임·생식의학 분야의 첨단 연구와 국제 학술 교류를 지속해 미래 생식의학 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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