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간담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이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를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한국판 NTE' 보고서를 만들어 수출 확대에 활용하겠다"고 5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축산물 검역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서 우리 농산물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NTE 보고서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의 무역 및 투자 관련 통상 현안을 정리해 매년 3월 발간하는 보고서다. 다만 송 장관이 언급한 한국판 NTE 보고서는 국가별로 농산물 수출 가능한 품목과 실제 수출을 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보고서에 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나라별로 K농축산물을 수출을 할 수 있는 품목들을 추려보고, 이를 앞당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한국판 NTE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검역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와 제주도산 한우·돼지고기에 대한 수출 합의를 끌어냈다. 중국과는 단감 수출 검역협상을 최종 타결하는 성과를 냈다. 송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담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대단히 성공적인 행사였지만, K푸드 영역에서도 아주 걸출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중국 인구가 14억명 중 1%쯤이 한국 단감을 먹는다면 굉장히 기대되는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쌀값은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장관은 "쌀 소비자가격이 10월 초에 20㎏당 6만7000~8000원이었지만 최근엔 6만4000~5000원 수준으로 하향 추세"라며 "올해는 수확기에 비가 많이 와서 수확이 늦어졌는데 점점 안정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을 올리진 않았지만,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막기 위해선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정보제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송 장관은 "해당 기업, 외식업체가 이런 것들을 소비자에게 사전에 알리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치킨의 경우 부위별로 중량을 표기하는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는데 확정되면 이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금권선거 논란에 대해선 농식품부가 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송 장관은 "혐의에 대한 수사는 경찰이 하겠지만 농식품부도 업무에 대한 감사 권한이 있다"며 "감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하고, 반복적으로 유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 개선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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