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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번 이착륙 '아찔한 비행'…"보안점검도 눈에 안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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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4레그' 운영 개선 촉구
이달 1인 피켓시위 예정

에어부산 캐빈승무원노동조합이 하루 4번 이착륙을 반복하는 '4레그(스케줄)' 같은 살인적인 근무강도가 항공안전을 위협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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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노조에 따르면 에어부산을 비롯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객실승무원들은 단거리 구간을 하루 4번 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거리 비행이란 서울~제주, 부산~제주, 후쿠오카~오사카 같이 비행시간이 1시간 안팎인 노선을 말한다.

문제는 승무원이 기내서비스뿐 아니라 기내정리·보안점검·안전브리핑까지 담당하는 만큼 고강도 스케줄이 항공안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승무원 A씨는 "4레그를 연속으로 돌아 11시간 넘게 근무할 때는 어느 순간 보안 체크리스트조차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서비스보다 더 중요한 게 안전인데 항공안전을 승무원의 정신력에만 맡기는 셈"이라고 했다.


장시간 일하는 동안 끼니를 거르는 등 노동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 B씨는 "근무시간 11시간 중 제대로 된 식사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대부분 5분 안에 자리에 서서 식사하거나, 비행편이 지연되면 그마저도 못해 종일 공복인 날도 있다"고 했다.


강민정 에어부산캐빈승무원노조위원장은 "LCC들은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절감, 특히 인건비 절감을 택하고 있다"며 "열악한 스케줄 운영을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사측은 인건비 문제와 스케줄 효율성을 이유로 개선에 난색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근무 스케줄 개선을 위해 끝까지 사측에 요구할 것이며 이달 중 에어부산 본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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