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당선작에 ‘공공지평’ 선정
20층 규모 내달 설계 용역 착수
주민이 함께 숨 쉬는 열린 행정공간 구상
건원·해마·에이앤유디자인그룹 컨소시엄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건원·해마·에이앤유디자인그룹 컨소시엄이 출품한 ‘공공지평(公共地平)’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선자에게는 향후 통합 신청사 설계 용역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설계사무소 50개 업체 32개 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이 중 25개 업체가 12개 작품을 제출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건축 분야 교수와 건축사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쳤고, 2차 심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 과정에서 당선작 1점과 입상작 4점이 선정됐다.
당선작 ‘공공지평’은 주민이 일상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청사를 목표로 했다. 지하철과 연결된 ‘영등포의 서재(북카페)’를 비롯해 문화·휴식공간, 방문객을 위한 효율적 동선 설계 등 주민 중심의 공간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교통 중심지이자 주거·업무·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영등포의 도시 특성을 반영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건축으로 계획됐다. 신청사는 도시와 자연, 일상과 행정을 잇는 새로운 거점이자 주민과 행정이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재해 대비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집, 학습공간, 프로그램실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해 교류와 배움의 공간을 마련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환경과 휴식 라운지도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당선작과 입상작 세부 내용은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는 올 12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당선작을 공개하고 주민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구민 불편 최소화와 임시청사 임차 비용 절감, 주변 상권 보호를 위해 ‘순환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 청사 앞 당산근린공원 일부 부지에 구청과 구의회가 함께 들어서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연면적 5만8817.45㎡)의 청사를 건립하고, 현 주차문화과 부지에는 보건소(지하 1층~지상 11층)를 새로 짓는다. 신청사가 완공된 뒤에는 기존 청사 부지를 공원으로 재조성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늦게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구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본관·별관 분리와 시설 노후,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사 건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새로운 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구민과 행정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청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