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최근 6개월간 컴퓨팅 수요 증가"
엔비디아 2.2%…기술주 강세 견인
9월 FOMC 의사록 공개…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엇갈려
셧다운 8일째지만 시장 차분…상원, 임시 예산안 또 부결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지속에도 투자자들은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계기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 미만) 내린 4만6601.7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13포인트(0.58%) 상승한 6753.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015포인트(1.12%) 뛴 2만3043.37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증시는 인공지능(AI) 랠리로 인한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겹치며 하락했으나 이날은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황 CEO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간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대한 투자 참여 사실을 확인하며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힘입어 AI 관련 투자심리가 다시 탄력을 받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AI 거품' 우려를 압도했다.
베어드 인베스트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고 엔비디아는 이 부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자본지출이 완전히 순환적이지 않다는 점은 안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주목했다. Fed 위원 총 19명 중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은 9월 회의에서 모두 0.25%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를 지지지했다. 지난달 Fed는 기준금리를 연 4.25~4.5%에서 4.0~4.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세부적으로 11명은 이 같은 결정을 지지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Fed 이사만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위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렸다. 전체 19명 위원 중 10명은 2회 인하를 예상한 반면, 나머지 9명은 1회 이하 인하를 점쳤다. 이에 따라 향후 금리 결정 과정에서 Fed 내부에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상원은 이날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또다시 부결됐다. 이번이 여섯 번째 부결로, 셧다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4.13%,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3.58%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2% 뛰었다. 오라클은 1.54% 올랐다. 전날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보도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7% 상승했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67% 올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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