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여파에…이달 20일까지 일평균 수출 10.6% '뚝'(종합)
관세청, 9월1~20일 수출입 현황
늦은 추석영향에 조업일수 3.5일 늘어…전체 수출은 13.5%↑
10월엔 조업일수 2일 줄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조치 여파에 이달 1~20일 일평균 수출이 10% 넘게 줄었다. 전체 수출은 13.5%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증가 효과를 제외하면 여전히 미 관세조치 여파가 한국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은 4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수출액은 2018년 9월(365억달러)을 넘어서며 9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지난해에는 9월에, 올해에는 10월에 있기 때문에 9월1~20일 조업일수가 16.5일로 전년 동기(13일)보다 3.5일 많아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3000만달러로 10.6% 줄었다"고 설명했다.
9월 일평균 수출액 감소 폭은 지난 1~10일 8.4%에서 1~20일 10.6%로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9월 월간 일평균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올해 9월1~31일 전체 조업일수는 24일로 전년 같은 기간(20일) 대비 4일 많다.
조업일수 증가 영향에 이달 1~20일 주요 품목 수출은 석유제품(-4.5%)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7.0%)와 승용차(14.9%), 선박(46.1%), 무선통신기기(3.3%) 등의 수출이 늘었다.
10대 주요 국가로의 수출도 모두 늘었다.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도 각각 1.6%, 6.1% 증가했다. 이 외에 베트남(22.0%)과 유럽연합(EU·10.7%), 대만(22.9%) 등도 수출이 확대됐다.
9월20일까지 수입은 3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1%)와 반도체 제조장비(49.9%), 기계류(16.3%), 가스(10.4%) 등이 늘었고, 원유(-9.4%)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8.8%)과 EU(10.4%), 미국(6.9%), 일본(4.5%), 호주(27.7%)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다.
이달 1~20일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영향에 무역수지는 18억9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무역흑자 규모는 428억200만달러로 확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전체적으론 조업일수 증가 영향에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9월엔 추석연휴 영향에 조업일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일평균 수출액이 많았고, 이번엔 미 관세조치 여파 등까지 겹치면서 일평균 수출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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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9월 일평균 수출액은 29억3000만달러로 같은 해 8월(24억5000만달러), 10월(26억1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올해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에는 조업일수가 20일로 전년(22일)보다 2일 적다. 조업일수 부족이 전체 수출 감소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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