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기대치 웃도는 성과 필요
스텔라블레이트 스팀 출시 기대감도 제한적
시프트업 의 대표작 '니케'의 비수기 영향과 '스텔라블레이드'의 출시 효과가 소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출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만큼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3일 대신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시프트업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이전 대비 8.8% 낮췄다. 전날 종가는 5만4600원이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시프트업이 1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두자 니케의 비수기에 진입했고, 스텔라블레이드의 출시효과가 소멸됐다고 판단했다.
시프트업은 올해 1분기 매출 42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 증가한 규모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
'니케'의 매출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줄었다. 2월 에반게리온 콜라보 업데이트에도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스텔라블레이드 매출은 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출시효과가 소멸됐고, 스팀 버전 공개를 앞두고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한 98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니케의 중국 흥행이 관건이다. 중국에서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약 4개월 동안 800만명 이상이 몰렸다. 지난 3월 말 본격적인 마케팅 이후 예약자가 꾸준히 늘면서 회사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니케의 일평균 매출을 약 8억원으로 추정했다.
다음 달 스팀 출시 예정인 스텔라블레이드의 예상 판매량은 240만장에서 150만장으로 낮췄다.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PS)5 독점작들이 스팀에 출시된 이후 PS5 판매량을 넘어서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출시 직후 긍정적 매출 순위가 확인되더라도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흥행 성과가 유지되지 못하면 이후 신작 공백기, 경쟁사 대비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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