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7.1%·서비스업 0.7% 증가
조업일수 증가·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 영향
소매판매액은 0.7% 감소
올해 2월 중소제조업·서비스업의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업일수 증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KOSI 중소기업 동향' 4월호를 발간하고 지난 2월 중소제조업과 중소서비스업의 생산량이 각각 7.1%,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소제조업은 조업일수 증가(+1.5일)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급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중소서비스업은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은 49조8000억원으로 0.7%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5.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1%) 등에서 소매판매액이 줄었다. 설 명절이 2월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설 명절이 1월에 있어, 명절 이동 효과로 인한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올해 3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3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7000명 늘었다. 규모별로는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가 2만3000명 증가했고, 5~299인 업체가 2만4000명 감소했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7만1000명, 13만8000명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9만7000명 감소했다.
올해 2월 창업기업 수는 9만 7136개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0.8%)과 서비스업(-1.6%)이 감소했고, 건설업(+5.0%)은 증가했다.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 수는 제조업의 감소에도 지식 기반 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만 8682개를 기록했다.
중기연은 "올해 2월은 조업일수 증가 효과와 명절 이동에 따른 효과가 공존하며 생산과 판매 지표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며 "다만, 최근 한국은행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0.2% 감소한 것으로 보도한 데다 관세 분쟁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경기 회복이 제약될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 당국은 경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