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동화센터등 4개 센터에 최신 장비 갖춰
대한민국 화석연료 산업의 중심에 서 있던 보령시가 충남도와 함께 탄소중립시대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비상한다.
충남 보령시 주교면 관창일반산업단지에 4개 센터로 설치된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준공식이 29일 오후 김태흠 충남지사와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친환경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차·수소 선박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의 시험·평가와 연구, 기업 지원 등을 위해 ▲고성능 전동화센터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 ▲친환경선박 가상 실증센터 등 4개 센터를 건립했다.
총사업비 899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4개 센터에는 32종 57대의 각종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아 운영하게 된다.
4개 센터가 가동돼 정상 궤도에 올라서면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산업 육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관창산단은 제가 정무부지사 시절 황무지였던 곳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곳에서의 준공식은 더욱 특별하다"며 "이번에 준공한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전기차 주요 부품과 친환경 선박의 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오늘 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이 아이들에게 위기를 떠 넘겨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 센터처럼 기술 발전을 지원하면서 대체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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