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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환율 1500원까지 상승해도 물가 2% 크게 상회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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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환율 상승은 미국 통상 불확실성 등에 따른 강달러 요인이 큰 만큼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하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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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런 내용의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최근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의 영향이 국내 정치, 사회적 변화에 따른 요인보다 비교적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는 원·달러 변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중 0.2%포인트가 미국 달러화 강세 요인에서 기인했다. 국내 요인은 0.1%포인트에 그쳤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는 달러화 강세가 미치는 영향이 크게 확대됐다. 김준형 KDI 연구위원은 "이는 국내 요인이 유지되는 가운데 달러화 영향이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달러화 강세로 발생하는 환율 상승과 대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강달러 요인으로 인한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을 촉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입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수입품이 달러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원화 가격이 즉각 올라가지만, 가격은 조정되기 때문에 원화 기준 가격은 (시간이 흐른 뒤)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요인으로 환율 변화는 교역국의 통화 대비 원화 가치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수입품 가격에 광범위하게 파급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환율 상승의 영향은 비교적 크게 나타날 수 있다.


KDI는 최근 고환율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은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경우 소비자 물가는 최대 0.24%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하는 반면, 1400원까지 하락할 경우에는 1분기 대비 최대 0.4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수요 압력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500원까지 상승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달러화 강세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는 만큼, 그 영향이 단기에 그칠 수 있음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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