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140만원"… 신입구직자 초봉 기대치 소폭 상승

8월 신입 구직자 691명 대상 조사
희망연봉, 작년보다 4만원 증가

신입 구직자들이 바라는 초봉은 평균 4140만원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7∼23일 올해 8월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9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한 고용센터 게시판에 구인공고문이 걸려 있다.

올해 평균 희망 초봉은 작년 4136만원에서 4만원 증가한 414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2024년 증가 폭이 19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3637만원으로 지난해 3700만원보다 63만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는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 다소 낮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른 희망 초봉은 남성 평균 4128만원, 여성 3731만원 수준이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별로도 대기업 4358만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으로 격차를 보였다.

초봉 수준을 정한 이유로는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94.8%는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입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0.1%), 성장·개발 가능성(14.5%), 우수한 복리후생(8.7%) 순이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