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니 자카르타에 GBC 개설…2억8천만명 공략 교두보

경기도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다.

경기도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기존 디지털 플랫폼으로 운영되던 자카르타 GBC를 오프라인 허브로 확장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GBC를 정식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GBC는 인도네시아 금융·경제 중심지인 수디르만 지역에 위치해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및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현지 시장에 특화된 컨설팅과 법률·금융 자문을 제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날 개소식과 함께 자카르타 상공회의소와 유망 바이어 발굴, 시장 정보 제공, 현지 물류와 통관 체계에 대한 행정 협력을 강화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GBC자카르타는 도내 기업 전문분야 집중 마케팅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 건설업 협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2일 개소한 '자카르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날 현지 진출에 필수적인 ▲할랄(HALAL) ▲BPOM(인도네시아 식약청) ▲SNI(국가표준) 등과 관련된 정보도 공유했다. 국내 기업 30여 개사가 참석해 실무 상담도 진행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자카르타 GBC는 2억8000만명 인구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며 "이번 개소를 계기로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해외 수출거점을 25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캐나다 밴쿠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하반기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댈러스, 칠레 산티아고 등 6곳에 신규 GBC를 추가 설치한다. 올해 6곳이 신규 설치되면 세계 19개국 25개소 GBC가 운영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