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협의 의제 논의 중…장소는 미정"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 등을 위해 22일 출국한다.
최 부총리는 이 기간에 중국과 독일 등 주요 재무장관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세계은행(WB) 총재,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등과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2+2 통상협의에 나선다. 이번 협의에는 협의를 제안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무진들 사이에서 협의 의제를 두고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설명했다. 협의가 이뤄지는 장소는 "논의 중"이라며 "확정하는 대로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23일과 24일 올해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WB 춘계 총회와 연계해 열리며 ▲세계경제와 금융 현안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등 국제금융체제 ▲아프리카 개발 및 성장 제약요인 등 3개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국제금융체제는 우리나라가 워킹그룹 의장을 맡은 분야다.
25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국 대표로서 IMFC 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IMFC는 25개국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 총회 자문 기구로 매년 4월과 10월에 열린다. 한국과 호주는 IMF 이사국을 2년씩 순환 수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우리나라가 이사직을 맡고 있다.
최 부총리는 방미 기간에 국제회의 참석 등을 계기로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재무장관 및 EU 집행위원 등과 면담하며 최근 세계 경제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 측은 "최 부총리가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만나 한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설명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견고한 대외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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