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간담회 진행
김동연, 여성…김경수, 교육·사회·정치·외교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반 바퀴를 돈 가운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 시절부터 주목해 온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합계 10%의 득표율을 얻은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완주 의사를 밝히며 정책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이 전 대표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연다. 지난 주말 충청권, 영남권 대선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56%를 획득한 이 전 대표는 금융업계를 만나며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집중투표제 활성화 및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상법 개정 재추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 마련 등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법 개정안 통과를 약속한 바 있다. 상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정부의 재의 요구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재의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결국 부결됐다.
김 지사, 김 전 지사 두 후보의 합계 누적 득표율은 10% 수준에 불가하지만, 이들 역시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역시 정책 행보를 지속 중이다. 누적 득표율 2위를 차지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 지사는 세 후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여성 정책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비동의 강간죄' '0.5&0.75잡 프로젝트(육아·가족 돌봄 등을 위한 단축 근무제)' 등 정책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윤홍식 인하대 교수, 이정철 서울대 교수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주 경제 분야 정책발표에 이어 이날 오전 교육·사회·정치·외교·국방 분야 정책발표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국민 기본생활 보장제도 추진 ▲요양시설·요양병원 돌봄 보험으로 통합 ▲대통령 결선투표제 및 연합공천제 도입 ▲병역제도 징병·모병 혼용제 개편 등을 약속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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