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화시스템 에 대해 "실적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주요 성장동력 다수를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4.4% 높은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5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늘고,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6.7% 증가(영업이익률 6.4%)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5.0%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유럽 방산 전자 장비 업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10% 할인한 것으로, 아직 동종 업계 평균 대비 수익성이 낮은 점을 고려했다.
장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이라며 "ICT 부문 매출액 추정치는 1529억원으로 4.8% 감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으로 작용하는 미국 필리조선소 영업손실과 방산 자체 투자 비용 집행은 영향이 상이할 것"이라며 "필리조선소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추정하며, 방산 자체 투자 비용 집행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8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줄고,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중동 천궁II 다기능 레이더 납품 등 주요 방산 수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필리조선소 연결에 의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적자 계약의 잔여 물량 인도가 지속되고, 각종 제반 비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에 반영한 필리조선소 영업손실은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으며, 필리조선소 이익 전환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장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주요 성장 동력을 다수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더 및 전자 장비를 기반으로 방산 부품을 수출하면서, 국내 방산 업체의 수출 성장 동력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며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군 정찰 위성 사업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로, 향후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 현실화됐다"며 군함 사업 확대에도 주목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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