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강화
신규 캠페인부터 제휴 혜택까지
업황 부진 반전 기대
면세업계가 다음 달 초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고환율과 소비 침체 여파로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잡기 위해 온·오프라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면세점의 차별화된 혜택을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내국인 대상 캠페인 슬로건은 '쇼핑, 떠나기 전에'로 정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한정된 시간에만 누릴 수 있는 면세 쇼핑의 특징을 담았다. 외국인 대상 캠페인 슬로건은 'Tax-Free is Good, Duty-Free is Better'다. 텍스프리와 비교해 듀티프리가 가진 혜택을 강조해 면세점 구매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적이다.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장소에 옥외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까지는 롯데면세점 오프라인점에서 페라가모·토리버치·에스티로더·라프레리·조니워커 등 유명 브랜드 41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다음 달 11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출국 직전 샵' 기획전을 진행한다. 핫딜25 행사를 통해 이솝, 데코르테, SK2 등 인기 화장품부터 메종키츠네 가디건 등 패션 상품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25개 상품을 최대 65% 할인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면세 쇼핑의 매력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은 다음 달 4일까지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메가 프로모션 '신라로 오라잇'을 진행한다. 올해 신라면세점이 새롭게 선보이는 내국인 대상 메가 프로모션으로 '신라에서 쇼핑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라로 오라잇은 ▲모여라잇 ▲즐겨라잇 ▲떠나라잇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모여라잇'은 팀원과 함께 적립금 혜택을 받는 팀 모으기 이벤트다. 2명부터 최대 30명까지 팀원을 많이 모은 선착순 상위 팀에게 최대 10만원까지 구매조건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더블적립금을 증정한다.
'즐겨라잇'에서는 일자별로 ▲주류&건기식데이(4월16일~20일) ▲뷰티데이(4월21일~27일) ▲패션데이(4월28일~5월4일)를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 프라다, 미우미우, 아미 등 패션 아울렛 제품은 최대 75% 할인한다.
'떠나라잇'에서는 인천공항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권과 함께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3일간 출석을 완료한 고객에게 인천공항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라 선불 5000원권'을 증정하며 공항 라운지와 직통열차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 밖에 신세계면세점은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까지 겨냥해 '여행 필수템'으로 꼽히는 선글라스와 패션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다음 달 11일까지 온라인몰과 명동본점, 인천공항 1·2 터미널점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브랜드별 전 품목 또는 일부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는 산드로(SANDRO), 페라가모(S.FERRAGAMO), 안나수이(ANNA SUI), 베라왕(VERAWANG) 아이웨어 등 글로벌 브랜드와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 패션·아이웨어 카테고리 랭킹 상위권을 기록 중인 국내 브랜드 리에티(RIETI) 등 50여개가 참여한다.
선글라스는 면세점의 대표적인 인기 카테고리로 관련 제품의 판매 추이는 해외여행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 신세계면세점이 회사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여름 성수기인 7~9월에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인기 선글라스와 패션 아이템을 선별했다"며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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