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어떤 결정도 수용해야"

헌재, 오는 4일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천주교주교회의 "어떤 결정도 수용해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선고한 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우리는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수용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4월로 넘어온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의장 이용훈 주교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위와 같이 밝히며, "헌법재판소가 법리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헌법 재판관에 대한 불신은 곧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이자,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적인 판단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수용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라며 "한국 천주교회는 국민 모두가 그 결정을 존중하고 따름으로써 우리나라가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