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비·재난안전 관리 연계해야”
전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최근 문화융성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과 재난안전 관리 체계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했다.
17일 최 의원에 따르면 전남도는 올해 문화유산 보수·정비 1,000억원, 재난시설 구축 및 관리에 112억원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도내 국가 및 도지정 문화유산 1,226개소(무형유산, 천연기념물, 명승 제외) 중 CCTV 설치율은 44.5%에 그치고 있다. 특히 목조 문화유산의 경우 국가지정 문화재는 32%, 도지정 문화재는 7.2%만이 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화엄사 각황전, 나주향교 대성전과 같은 주요 문화유산이 화재보험에 미가입 상태이며, 방범용 CCTV 설치율도 타지역보다 현저히 낮다”며 “화재 및 도난 사고 발생 시 피해 복구가 어려운 만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과 재난방지 예방시설 구축의 연계를 제안하며, 예방 체계가 부족한 곳에 대한 우선 지원이나 예방시설 구축 시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 설정을 촉구했다.
이에 강효석 문화융성국장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예방 조치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체적으로 조정 가능한 부분과 정부 건의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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