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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 올 경제 성장률 전망치 1%대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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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DI 경제전망 수정 발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1%대로 끌어내렸다. 최근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통상여건 악화로 글로벌 경기 위험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국내 정국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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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DI는 '경제전망 수정'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0.4%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1월 0.3%포인트를 끌어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더 큰 폭으로 내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브리핑에서 "(성장률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을 하나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대내외 요인이 모두 반영됐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11월의 전망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 점이 작용했다"고 했다.

정부(1.8%), 한국은행(1.9%)보다 한층 더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2.0%, 2.1%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KDI는 최대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봤다. 정 실장은 "지난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이 좀 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는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었다" 며 "하지만 이 이미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세를 올린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트럼프 정부 이후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그 불확실성이 더 커져 버린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에 대한 전제도 조정되면서 상품 수출 증가율 전망치도 1.9%에서 1.5%로 끌어내렸다.

KDI는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1.6%보다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기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며 "지난주 IMF에서 한국과 연례협의를 하면서도 통화 정책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던 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KDI는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할 것으론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의 영향이 반영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의 영향도 점차 완화돼 전년(1.1%)보다 높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은 통상환경 악화로 전년(6.9%)보다 높은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1.8%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봤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2.3%)보다 낮은 1.6%의 상승률을 전망했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도 완만한 수준에 그치면서 취업자 수는 전년(16만명)보다 낮은 10만명 내외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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