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서비스의 일부 유료화를 추진하고,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6일 열린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은 "(익시오의) 통화내역 저장과 같은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17만명인 익시오 가입자를 연내 1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익시오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요약 등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아이폰14 이상 단말기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은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 그룹장은 "궁극적으로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퍼스널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2025년 AX(AI 전환) 중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 강화와 AI 적용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과 자생력이 부족한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관점의 운영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저수익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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