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파트 평당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초구 아파트 평당 가격이 10년 전에 비해 209% 상승한 9285만원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경우 169% 오른 9145만원으로 파악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아파트 평당 가격이 187.7%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 7477만원, 송파구 6762만원, 성동구 6083만원, 마포구 5635만원, 광진구 51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평당가는 8251만원으로 그 외 지역의 평균인 4283만원 대비 1.9배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서초구 다음으로 평당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성동구로 19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188%, 마포구 17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의 경우 170%, 그 외 지역은 157%를 기록해 1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3년 사이 강남 3구 외 지역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전통 부촌인 서초, 강남 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평당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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