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복지 예산 200억으로 확대
장학금, 등록금 대비 115% 상향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가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올해 확정된 학부생 등록금은 학기당 인문사회계열 166만원, 자연계열 198만원, 공학계열 212만원이다.
22일 목포대에 따르면 지난 2009학년도부터 17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다. 국립목포대의 2025학년도 평균 등록금은 388만원으로, 이는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682만원과 국립대(특수목적대 제외) 평균 등록금 412만9,000원(2024년 대학 정보공시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등록금 17년 연속 동결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목포대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등록금 동결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글로컬, 라이즈, 국립대학육성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환경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
송하철 총장은 “향후 5년간 글로컬, 라이즈, 국립대육성사업 등으로부터 확보된 4,000여억원의 재정을 기반으로 해양 특성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 복지 예산도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장학금도 등록금 대비 현 103%를 11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매년 1,000명의 학생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지역기반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해양산업 명문대학, 국·공립대 통합을 통한 지역의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견인하는 거점 국립대학, 최고의 학생복지와 문화예술 중심대학이라는 혁신적 비전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그린 해양산업의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목포대는 지난 2012년 등록금 5.1% 인하, 2018년 학부 입학금을 폐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1학기 등록금의 10%를 특별장학금으로 지급 등 언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 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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