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조기 운영된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 빈도가 잦아진 영향이다.
산림청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산불 원인 제거 및 확산 방지 ▲체계적인 산불 대비 태세 확립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력 운영 및 자원 확충 ▲산불 피해복구 및 홍보 ▲첨단 과학기술의 활용 등 5대 전략을 토대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이달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산불발생이 빈번해진 최근 기상 여건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겨(매년 2월 1일~5월 15일) 운영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봄철 산불조심기간 산림청은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지난해 16만6000t에서 올해 20만1000t으로 늘리고, 파쇄지원 사업도 1분기에 집중한다. 산불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농부산물 소각 문제를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것이 산림청의 의지다.
또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100대를 신규 설치하고,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해 24시간 산불을 감시·탐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확대해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산불진화 보조장비 ‘웨어러블 로봇’을 현장에 보급해 산불 진화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중량 장비 이동과 방화선 구축 등 현장 대응능력도 높인다.
특히 야간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반’을 편성·운영하고,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16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를 추가 도입해 지상 산불진화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대형 헬기(M234) 1대와 해외 임차 헬기 3대도 추가 도입된다. 또 헬기의 원활한 진화용수 공급을 위해 이동식 저수조를 12개 추가해 89개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재난”이라며 “산림청은 봄철 산불조심기간 산불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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