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 구매도 36% 증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인 지난해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수도권의 3배가 넘는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금액은 약 880억원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한 해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중간 검증을 마친 결과, 전국 243개 지자체 총 모금액은 879억3000만원이고 기부 건수는 77만4000건이라고 22일 밝혔다.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52만6000건의 기부를 통해 650억6000만원이 모였는데, 건수와 금액이 각각 47%, 35% 증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당초 취지에 맞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 '880억원' 모였다…비수도권이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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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에서 모두 전년 대비 모금액이 늘어난 가운데 비수도권 지자체의 모금액이 수도권의 3배에 달했다. 비수도권 지자체 평균 모금액은 4억5000만원, 수도권 지자체 평균 모금액은 1억4000만원이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기부한 비율은 38.7%로 직전년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기부는 대부분 연말에 집중됐다. 전체 모금액 중 12월에 모금된 금액은 49.4%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3%포인트 늘었다. 11월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연말 2개월간 전체 모금액의 61%가 집중됐다.


젊은 층의 기부 확대 경향도 나타났다. 기부자 연령별 비율은 30대가 33.2%로 가장 많았다. 20·30대 기부자를 합하면 45.5%로 2023년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30대 다음으로는 40대가 27.0%, 50대가 22.3%로 뒤를 이었다.


답례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역시 확대됐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자의 답례품 구매 비용은 205억원으로, 2023년 151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답례품 품목도 1만4989건으로 같은 기간 3000건 이상 증가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답례품은 제주의 '귤로장생 노지감귤'로 5292건 판매됐다. 대전의 '성심당 상품권(3만원)', 충남 논산의 '겨울시즌 논산딸기'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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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올해 1인당 기부상한액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민간플랫폼을 6개 추가 개통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와 전액 세액공제 범위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2년차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세액공제 범위 확대, 기부자 편의성 개선을 추진해 많은 국민의 공감 속에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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