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태양광발전소…총 사업비 6000억원
20년간 오만전력공사가 전력구매 보증
한국서부발전이 오만에서 국내 최초로 수주한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서부발전은 20일(현지시간) 오만 마나에서 5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나 태양광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 설비용량 500㎿ 규모로 건설됐다. 이는 국내기업이 오만에서 수주한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관리(O&M)도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구매를 보증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지난해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이제이 글로벌 어워즈 2023'에서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신재생에너지 부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5GW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수주하며 중동 신재생에너지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성공에는 국책은행의 역할도 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입찰 초기 단계에서 여신의향서를 발급해 서부발전의 수주를 지원했고, 사업 진행을 위한 본 금융 지원도 차질 없이 뒷받침했다. 서부발전은 금융기관의 협력이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오만 마나 태양광 발전 사업 준공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증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무탄소 경영을 위해 중동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증된 발주처의 장기간 전력구매계약(PPA)과 송배전 제약 시 구매량 보증 등 사업자에게 우호적인 시장 조건을 활용해 중동지역을 서부발전의 친환경 발전사업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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