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4100원→3500원 하햐 조정
투자의견 '매수'→'단기 매수' 하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대우건설 에 대해 업황 회복이 더디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는 기존 41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주택업체로서 기대보다 더딘 업황 회복 및 그에 따른 실적, 현금흐름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다"면서 "해외 부문이 대우건설의 주가 및 멀티플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주 및 착공 시점의 변동성이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000억원, 68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며 "주택 현장별 믹스 변화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4분기 특성상 부문별 보수적 원가 반영 및 고수익 베트남 개발사업 이익 축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회복 강도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적은 우발채무, 미분양 잠재손실 선반영 및 매출총이익률 15% 내외의 높은 해외공사 수익성 등의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수익성 및 주요 해외 프로젝트 수주·착공 지연 고려시 올해 실적 회복 강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수주를 기대했던 이라크,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는 올해 1월로 시점이 이연됐다. 김 연구원은 "장기간 수의계약을 협의해 온 프로젝트로서 수주 시 착공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주택업황 부진이 지속될 경우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여전히 해외보다는 주택업체로서 강한 존재감이 원인"이라며 "2025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6배로 낮으나 탄핵정국, 고금리 및 대출규제로 인한 주택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한 대우건설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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