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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G]美 경제지표가 변수…코스피, 2600선 안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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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2588.43에 거래마감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 2500~2620선
변동성 확대 구간,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

이번 주(12일~16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주시하며 2600선에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20선을 제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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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76.19) 대비 87.76포인트(3.28%) 하락한 2588.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블랙먼데이로 기억된 지난 5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주 후반에 이르러 2600선을 되찾는 듯 했지만 결국 2580선에 머물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950억원, 1조655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3조5576억원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2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으나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새로 나올 지표들이 크게 우려스럽지 않다면 경기침체 공포는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이 언급한 미국 지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다. 이 지표들은 다가오는 9월 금리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경계감이 높아진 만큼 경기 부진 신호로 인한 하방 충격의 폭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가 필요하다"며 "홈디포(현지시간 13일), 월마트(15일) 등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미국의 민간 소비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 청산 리스크도 주목해야 하는 요인이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시장을 진정시켰다.


엔 캐리 매물이 무한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단기 이슈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비중을 늘릴 기회란 시각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기서 핵심은 엔 캐리 매물이 무한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청산이 진행될수록 잠재물량은 줄어들 것이고,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는 힘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면서 "8월 22일 ~ 24일 잭슨홀 미팅, 9월 18일 FOMC 회의 전까지 경제지표 결과와 시장의 해석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코스피의 등락은 반복될 수밖에 없지만,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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