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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19금 뮤지컬도 금지해라" 성인페스티벌 취소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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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원인들, 성인용 뮤지컬 지적
"여성 관객만 보는 음란 무대" 주장

일본 성인물 영상(AV)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일명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주최사가 개최 장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성들이 즐기는 음란물 공연도 금지하라'는 취지의 항의성 민원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서울시 시민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한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A씨는 해당 글에서 "현재 서울씨어터 2관에서 열리고 있는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민원인이 음란 공연물이라고 주장한 성인용 뮤지컬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일부 민원인이 음란 공연물이라고 주장한 성인용 뮤지컬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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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지어 무대에 선 남자 배우가 입었던 속옷을 판매하는 등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페스티벌"이라며 "서울시, 강남구청, 미래한강본부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으려 했던 것처럼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더 맨 얼라이브 공연도 중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원인 B씨도 "명보아트홀에서 열리는 와일드와일드쇼는 오직 여성 전용 콘서트이며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관객만 보는 무대에서 유사 성행위를 한다"며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는 페스티벌"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민원이 잇달아 제기되는 건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 등 일부 여성 단체는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의 성을 매개로 수익만을 노리는 성착취이며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의 확산"이라며 페스티벌 취소를 촉구한 바 있다. 행사장이 초등학교 인근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학부모 단체의 반발도 이어졌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퍼지기도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성인용 뮤지컬을 거론하기도 했다. 천 당선인은 "(이런 뮤지컬도)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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