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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30일 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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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잃어버린 가정과 시간 되돌릴 수 없어"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마지막 변론기일이 종료됐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16일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 출석한 데 이어 오늘 진행된 마지막 변론기일에도 나란히 법원에 들어섰다. 당시 두 사람은 2018년 1월 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왼쪽은 법정 출석하는 최 회장, 오른쪽은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는 노 관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왼쪽은 법정 출석하는 최 회장, 오른쪽은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는 노 관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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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관장은 1시52분께 법원에 먼저 도착했다. '오늘로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마지막으로 어떤 부분을 주장할 계획인가' '재산 분할 액수를 (항소심에서) 증액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옅은 미소만 띤 채 법정으로 향했다.


뒤이어 최 회장은 1시57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항소심 심리 종결에 앞서 심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하며 법정에 들어갔다.


이날 재판은 1시간47분가량 진행됐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노 관장은 "오늘은 종합적인 결심이라 모든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변론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이어 "세심하고 치밀하게 재판해 준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비록 잃어버린 가정과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이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이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말하며 법원을 떠났다.


'SK 주식 형성 기여분 1% 미만이라는 상대방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성민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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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 회장은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하셨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노 관장보다 일찍 법원을 떠났다. 법원에 들어설 때와 같은 통로로 출정했던 노 관장과 달리, 최 회장은 다른 통로를 통해 나갔다.


재판부는 다음 달 30일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은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재산 분할액 665억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자료 1억원과 이혼 청구 기각은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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