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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이야기]항공작전사령부 창설 25주년… 항공전력 세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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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필두 500여대 보유
이라크 등 수리온 눈독… 헬기 첫 수출 눈앞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은 헬기 한 대 없었다. 이후 사단마다 자체 항공부대가 생겼다. 2009년 들어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항작사)가 창설되면서 육군 모든 항공부대의 통합 지휘가 완성됐다. 경기도 이천시 대포동 이천비행장을 근거지로 하는 대한민국 육군본부 직할의 기능사령부다. 일명 불사조부대라고 부른다. 항작사는 이달 20일 창설 25주년을 맞이한다.


UAE 알막툼 공항에 계류 중인 소형무장헬기 LAH와 수리온 헬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UAE 알막툼 공항에 계류 중인 소형무장헬기 LAH와 수리온 헬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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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장병들이 수리온에서 헬기레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50사단)

50사단 장병들이 수리온에서 헬기레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50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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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작사가 보유한 전력은 세계 4위다. 2021년 기준으로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전 세계 171개국의 군사력을 평가한 ‘밀리터리 밸런스 ’에 따르면 우리 군은 ‘CH-47’ 치누크, ‘UH-60’, ‘KUH-1’ 등의 기동헬기, ‘AH-64 아파치’, ‘AH-1S/F 코브라’, ‘500MD’, ‘Bo-105’ 등의 정찰·공격헬기 등 5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1위는 단연 미 육군이다. 보유 헬기만 3900여대에 육박한다. 이어 중국 육군이 1000여대 그리고 러시아 공군이 800여대를 운용 중이다.

현재 항작사가 보유 중인 기종에는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이 주를 이룬다. 수리온은 개발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수리온 개발로 우리 군은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스스로 생산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수리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형 무장헬기 LAH(Light Armed Helicopter)까지 개발되면서 노후 기종인 500MD와 Bo-105도 교체될 예정이다. 여기에 상륙공격헬기 등 군용 외에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의 관용 헬기로 운용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 한국에서 운용하는 수리온은 200여대 9종의 모델로 정찰, 구조, 수색 등의 임무를 맡는다.


첫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K-방산’ 큰손으로 불리는 이라크가 가장 유력하다.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나 수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을 필두로 한 이라크군 고위관계자들도 경남 사천 소재 KAI 본사를 찾아 수리온에 탑승했다. 이어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수리온을 개조한 ‘흰수리’ 운용 모습도 참관하고 직접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2013년 국산 경전투기인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을 24대 도입하는 등 ‘K-방산’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베트남도 후보 국가에 손꼽힌다. 러시아 헬기를 다수 운용하는 베트남은 미국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로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교체 수요가 있다. KAI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순방에 동행하며 현지 항공우주 전문기업 VTX와 회전익기 사업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맺었다. 방산업계에선 KAI와 VTX간 업무 협약이 수리온 수출을 위한 전 단계라는 분석이다. 당장 수출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회전익기를 개발·생산하는 데 협력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FA-50을 수출한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도 수리온을 도입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고객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수리온을 비롯해 양산을 앞둔 KAI의 2번째 헬기인 소형무장헬기(LAH)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KAI는 에어버스헬리콥터스와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 300대 규모 생산 물량에 대한 선제적 통합발주 계약을 맺었다. 향후 10년간 생산할 물량으로 수출 예상 물량까지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회전익 비행센터도 구축한다. 이 센터는 회전익 시험은 물론 무인기 등 미래형 항공기 시험비행, 조종사 교육 시설 등으로 운영되며 KAI의 회전익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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