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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제품에서 발암물질 나오자…"한국인 죽이려고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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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조사제품 중 24% 발암물질 검출
육아용품에서도 유해물질 발견…우려로 뒤숭숭
알리·테무 "문제 상품 즉시 삭제조치"

저가 상품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알리와 테무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이럴 줄 알았다"는 냉담한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인 죽이려고 한국에 발암물질을 배송한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도 나오고 있다.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이미지캡처=알리익스프레스]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이미지캡처=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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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천본부세관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과 납이 나왔다. 서울시 또한 알리익스프레스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를 조사해보니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아이가 쓰는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어린이용 가죽 가방에서는 불임 유발 등 생식독성과 발암 가능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이용자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 ‘득템’했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샀는데 깜짝 놀랐다. 위험한 물건은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알리와 테무 제품에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사진출처=인터넷커뮤니티]

알리와 테무 제품에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사진출처=인터넷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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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쿠팡(3086만명), 알리익스프레스(887만명), 테무(829만명), 11번가(740만명) 순이다. 쿠팡을 제외하면 알리와 테무가 저가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을 모두 제쳤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보도된 상품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 안전 인증이 필요한 상품이 국내 규정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플랫폼에서 즉시 삭제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테무 역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문제가 된 품목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하도록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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