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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구룡터널 인근 80대 운전자 7중 연쇄 추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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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부상…5명은 병원 치료 중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 발생한 듯

서울 강남 구룡터널 인근에서 8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가 앞차를 들이받으며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큰 혼잡이 빚어졌다.


1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강남구 양재대로 구룡마을 입구 방향 구룡터널 교차로 인근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파고들다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해 다른 차들과의 연쇄 추돌이 발생했다. A씨의 차와 갓길에서 대기 중이던 마을버스 두 대를 포함해 차량 총 7대가 뒤엉켰다. 사고 수습을 위해 30여 분 이상 2~4차선 도로가 통제돼 일대에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강남서 구룡터널 인근 80대 운전자 7중 연쇄 추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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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당시 마을버스에는 운전자 외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1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A씨를 포함한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운전자 추돌 사고는 2020년 3435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5142건으로 늘어 4년 만에 49.7% 급증했다.


2018년부터 지자체마다 교통카드나 지역화폐, 상품권 등을 내걸고 고령 운전자들에게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권유하고 있으나, 현재 면허 자진 반납률은 2% 수준(경찰청 통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연신내역 인근 도로에서는 운전자 B씨(79)의 승용차가 횡단보도 근처에서 보행자 한 명을 친 뒤에도 계속 돌진해 가드레일과 앞차를 잇달아 들이받는 큰 사고가 있었다. 이로 인해 폐지를 주워 생활하던 70대 남성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다. B씨는 경찰에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7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판사 신동일) 심리로 열린 C씨(82)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C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C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전 6시45분께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C씨는 적색 신호를 무시한 채 제한속도 60㎞ 도로를 시속 97㎞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C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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