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2만원 시대 오나…화장지·라면·계란도 죄다 올랐다
2월 소비자원 참가격, 7대 생필품 가격 공개
외식 메뉴로 인기 높은 삼겹살의 1인분 2만원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삼겹살·냉면·비빔밥 등 3개 품목이 지난달에 또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냉면 가격은 1만1385원에서 1만1462원으로 인상됐다. 삼겹살(200g)도 1만9429원에서 1만9514원으로 또 올랐다.
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 5개 메뉴는 2월 평균 가격이 지난 1월과 같다.
소비자원은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및 집중관리 7대 품목의 지난달 판매가격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앞서 소비자원은 우유·라면·계란·밀가루·설탕·식용유·화장지 등 주요 생필품 7종 가격을 집중 모니터링해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7개 품목 중 화장지(5.0%), 라면(1.2%), 계란(0.8%), 설탕(0.1%) 등 4개 품목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다. 반면 우유(-2.4%), 밀가루(-2.4%), 식용유(-3.9%) 가격은 내렸다.
한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5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큰 폭으로 오른 대두유와 소맥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를 원재료로 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값을 내릴 것을 기업들에 촉구한 바 있다. 주요 식품사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후 일부 동결·인하 사례가 있었으나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협의회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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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시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 신호를 주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식품사가)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료 가격) 하락 시에는 제때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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