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발사체 재입찰 오늘 마감‥유찰시 한화에어로 수의계약 유력
총 2조132억원 규모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주도할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재입찰에서도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 우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 재입찰이 마감된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대형 위성 발사와 달 착륙선 발사 등 우주탐사를 위해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30년과 2031년, 2032년 세 차례 발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단독응찰일 경우 유찰된다. 한국 우주항공산업(KAI)은 1차 입찰을 포기한 바 있어 이번에도 유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KAI는 1차 입찰 당시 입장문을 통해 차세대 발사체보다는 상업성이 큰 재활용 발사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차 입찰도 유찰되면 신속하게 수의계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입찰 공고 없이 수의계약을 진행해 계약을 조기에 마감해야 차세대 발사체 개발 일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수의계약이 이뤄지더라도 항공우주연구원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항우연 측도 수의계약을 예상하고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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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의계약이 이뤄지면 정부가 아닌 기업이 중심 역할을 맡는 첫 조달 방식 우주 사업이라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취지가 흐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기업 간 경쟁을 통한 기술 발전이 제한된 것은 물론 향후에도 상업성이 부족한 우주 개발 분야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난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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