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차라리 세족식을 하지 역겨워"…'발가락 핥기 챌린지' 미국 고교 뭇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일각서 '아동 학대' 비판 커져
현지 교육 당국도 조사 착수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금 행사로 '발가락에 묻은 땅콩버터 핥기' 이벤트를 진행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현지 교육 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더 오클라호만' 등 현지 지역 매체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디어 크릭 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소동을 조명했다. 이 고등학교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커피숍을 위한 모금 행사로 '발가락 핥기 챌린지'를 진행했다.

디어 크릭 고등학교의 모금 행사 당시 모습. [이미지출처=엑스]

디어 크릭 고등학교의 모금 행사 당시 모습. [이미지출처=엑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발가락 핥기 챌린지는 학생들의 발가락에 땅콩버터를 묻힌 뒤 서로 핥게 하는 이벤트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챌린지'를 본뜬 모금 행사로 보인다. 학교 측은 이 행사를 통해 15만2830달러(약 2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챌린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동 학대'라며 반발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땅바닥에 나란히 누운 채 다른 학생의 발가락을 핥고 있다. 또 이 행사엔 교직원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엑스]

[이미지출처=엑스]

원본보기 아이콘

논란은 정치권까지 퍼졌다. 테드 크루즈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엑스(X)를 통해 해당 영상을 리트윗한 뒤 "이건 아동 학대"라고 규탄했다. 오클라호마주 지역 정치인들도 "모금 행사를 할 때 감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모았다.

오클라호마 교육 당국은 디어 크릭 고등학교 모금 행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월터스 오클라호마주 교육감은 공식 SNS에서 "(영상 내용은) 역겨울 정도"라며 "해당 학교 행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포토PICK

  •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