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위험…미국적이지도 않아"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위협 발언에 대해 "멍청하고 부끄럽고 위험하며 미국적이지 않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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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 등을 담은 안보 예산안 처리를 하원에 촉구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나토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나토 동맹국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는 국가에 "러시아의 침공을 독려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2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이 유럽보다 훨씬 많다며 "나토가 평등하지 않다면 미국이 우선"이라고 위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며 "전 세계가 그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상 그 어떤 대통령도 러시아의 독재자에게 굴복한 적은 없다. 명확히 얘기하자면 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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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미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앞서 상원은 밤샘 토론 후 이날 오전 5시를 넘겨 찬성 70표, 반대 29표로 우크라이나 601억달러 지원을 포함한 총 953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가결했다. 남은 절차는 하원 통과인데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예산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산안 통과에 반대하는 데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미 국경 정책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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