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켈시 출전 NFL 슈퍼볼 경기 직관
도쿄 투어 마친 후 전용기로 8900㎞ 이동
역대급 화제 모았으나 '탄소배출 1위' 오명

세간의 주목을 받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 직관 과정에 90t에 달하는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스위프트는 10일 밤 일본 도쿄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를 타고 약 8900㎞를 이동해 1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가 출전한 NFL 슈퍼볼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볼 우승을 거머쥔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트래비스 켈시와 입맞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볼 우승을 거머쥔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트래비스 켈시와 입맞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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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가는 스위프트가 이번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도쿄에서 라스베이거스, 다시 라스베이거스에서 멜버른까지 이동한 거리는 총 2만 2000㎞(1만 4000마일)에 이른다"며 "스위프트 전용기인 '팔콘900' 제트기가 이 거리를 이동하는데 드는 연료는 약 3만 3000ℓ로, 그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약 90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매체 포천도 "탄소 배출량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지난 4일 그래미 시상식 이후 호주 투어가 시작되는 오는 16일까지 스위프트가 전용기로 이동하며 배출하는 탄소의 양은 최소 90t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스위프트는 잦은 전용기 이용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2022년 한 마케팅 업체 조사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그해 1월부터 7월까지 혼자서만 8293t의 탄소를 배출했다. 전체 유명인 중 1위였다. 일각에서는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량이 일반 여객기보다 과도하게 많아, 유명인의 전용기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WP는 앞서 "여러 전문가와 정치권에서 유명인의 개인 제트기 사용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물론 개인 제트기를 타지 않고, 여객기의 일등석을 이용하거나 집에서 TV로 슈퍼볼을 시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지난해 말 유명인의 전용기 항로를 추적하는 엑스(X·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는 대학생 잭 스위니(21)에게 중지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스위니는 미연방항공청의 공개 데이터를 통해 초부유층의 전용기를 추적하고, 탄소 배출량을 추산해 엑스에 공개하고 있다. 이에 '탄소배출 1위' 오명을 쓰며 환경단체들의 비난을 받아온 스위프트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스위프트 측은 스위니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위니는 의뢰인(스위프트)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속해서 게시해 스토킹과 괴롭힘을 일삼았다"며 "당신에게는 이것이 단순한 즐길 거리일 수도 있고, 부나 명성을 얻는 기회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의뢰인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세기의 커플' 높은 관심…그라운드서 입맞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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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위프트의 슈퍼볼 경기 '직관'할 수 있을지는 대중의 관심사였다. 그가 남자친구인 켈시를 만나기 위해 얼리전트 아레나에 방문할지 여부를 놓고 돈을 거는 도박이 등장하는 한편, 캔자스시티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면 그 자리에서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프러포즈할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았다. 결과적으로 프러포즈는 없었으나, 그라운드에서 뜨겁게 입맞춤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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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경기 직관을 놓고 지난 2일 주미 일본 대사관은 "스위프트가 10일 콘서트를 마치고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도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제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12시간의 비행과 17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대사관은 그가 공연 이후 도쿄에서 출발하면 슈퍼볼이 시작되기 전 편안하게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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