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올리고 기부 요청·머그샷 활용 굿즈도 판매
기소 때마다 지지층 결집하는 현상 이용한듯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찍은 머그샷을 앞세워 25일(현지시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머그샷을 바이든 정부 정치 탄압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자금 기부를 독려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머그샷을 올리고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정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며 “좌파들은 당신이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 아웃사이더에게 투표하지 못하게 겁주려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캠프 홈페이지에 올린 기부 독려글.(사진출처=트럼프 캠프 공식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캠프 홈페이지에 올린 기부 독려글.(사진출처=트럼프 캠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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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사명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 사자 굴로 걸어갔다"면서 "가능하다면 백악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을 쫓아내기 위해 기여를 해달라"면서 기부를 요청했다. 기부 단위는 24달러부터 3300달러까지 다양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도 머그샷을 올리고 "선거 개입,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주소를 적어 홍보에 나섰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공개되자 몇 분 뒤에 '속보: 머그샷'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지지자 등에게 보내 머그샷이 프린트된 티셔츠 판매에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이 이메일에서 "이 머그샷은 폭정에 맞선 미국 저항의 상징으로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갬프에서 판매 중인 머그샷 활용 굿즈들.(사진출처=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트럼프 갬프에서 판매 중인 머그샷 활용 굿즈들.(사진출처=트럼프 캠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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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머그잔, 차량 스티커 등 머그샷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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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머그샷을 오히려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이유는 기소 때마다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하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성 추문 입막음, 기밀문서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의 혐의로 4차례나 기소됐으나 당내 지지율은 50% 안팎으로 고공 행진하는 상태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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