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사업 고전에…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31.7%↓(종합)
돼지 사료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 부진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소폭 상승
북미 시장 입지 강화 성과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08,5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88% 거래량 76,579 전일가 212,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이 원가 부담 압박 속에서도 주력인 국내외 식품 사업부문에서 선방했으나 바이오와 소재 사업부문에서 고전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194억원으로 4% 줄었고, 순이익은 1275억원으로 49.6% 감소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2358억원, 매출은 3.7% 줄어든 4조4233억원이다.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이 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8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고,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398억원을 기록했다. 돼지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결과다. 이는 최대 소비층인 중국의 내수 침체를 비롯해 글로벌 축산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31일 기준 국제 라이신 가격은 ㎏당 9.4위안 수준으로 전년 같은 날과 비교해 22.7% 내렸다. 앞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라이신 수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28억원에 그쳤다.
조미 소재와 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도 수요 회복이 둔화하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5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면서 "바이오와 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2분기 국내외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7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27억원으로 15% 감소했다. 매출은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고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해외 식품 사업도 만두와 치킨, 소스, 김치, 김 등 K-푸드 글로벌 전략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성장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13% 늘었고, 만두 시장 점유율은 49%로 1위를 공고히 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기업 슈완스의 대표 냉동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은 네슬레의 '디조르노'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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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며 "하반기에는 식품 판매량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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