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텔레그램에 영상 메시지 올려
"불가피한 상황 아닌 경우 떠나야" 권고

주러시아 영국 대사관이 현지에 있는 국민들을 향해 '러시아에서 떠나라'라고 권고했다. 최근 러시아는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이 반란을 시도하는 등 내부 분열 조짐을 보인다.


데보라 브로너트 주러시아 영국 대사는 5일(현지시간) 대사관의 텔레그램 채널 및 트위터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러시아를 떠나라"라고 권고했다.

브로너트 대사는 "끔찍한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전 세계에 피해를 줬다"라며 "다들 아시다시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지 상황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떠날 것을 권고하는 주러시아 영국 대사 [이미지출처=트위터]

러시아에서 떠날 것을 권고하는 주러시아 영국 대사 [이미지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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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계속 러시아에 여행을 오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이미 이곳에 있는 영국 국민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경우 떠날 것을 고려해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영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서남부 지역,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지역과 수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드론 공격, 폭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예브게나 프리고진은 자신이 설립한 사설 용병 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지난달 24일 무장 반란을 주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 요충지였던 로스토프주를 단 10시간 만에 장악한 바그너 그룹은 수도 모스크바까지 파죽지세로 진격했으나, 도시 진입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갑작스럽게 병력 철수에 합의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망명한 상태다.


한편 반란 당시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밖으로 이미 피신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 시사지 '뉴스위크'는 5일 러시아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콥스키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은 정말로 모스크바를 벗어났던 것으로 보이며, 저택이 있는 발다이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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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실제 지난달 24일 오후 2시 16분께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모스크바에서 이륙해 2시 39분 발다이와 가까운 트베리시 서쪽에서 추적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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