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사태 부른 꽉 막힌 빗물받이…이번 장마철은?
주말 전국 동시 장마 시작
침수부르는 빗물받이 쓰레기 '우려'
주말부터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침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 위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25~27일 전국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늦은 오후부터 강원 일부 지역과 제주에 최대 40㎜의 비가 내리겠다. 25일에는 남부와 제주 등에 장마가 시작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본격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침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역대급 폭우'를 기록했던 지난해 여름의 경우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는 빗물받이(배수구)가 담배꽁초와 낙엽,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자 시민들이 직접 맨손으로 빗물받이 청소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당시 시간당 100㎜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됐는데, 한 남성이 맨손으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배수로를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돼 '강남역 슈퍼맨'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후 빗물받이는 주요 침수 원인으로 꼽혔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보내 침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차 있어 역류 현상 등이 발생해 침수를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빗물받이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하수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수도법 개정안은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의 예방'을 국가와 지자체 책무로 규정했다. 또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침수위험도 분석과 침수위험지구 하수관로 유지·관리를 의무화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진행된 침수 해소 현황 점검에서 "지자체가 빗물받이 등 하수관로 유지할 의무가 생겼다"며 "과태료 부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 하수도법은 오는 28일 시행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